이사쇼핑. 이케아 팍스 PAX 옷장, 디자인에서 조립까지.

2019년 청약 당첨된 새아파트에 언제입주하나, 얼만큼 지어졌나 자주 가보곤 했는데

시간은 참 빠르다... 어느덧 2년반이 흘러 입주할 날이 다가왔다. ㅠㅠ

 

새로 입주할 신축 아파트는 층고가 2.4M !!

기존 아파트 2.3M에 비하면 무려 10cm가 높다. (별거 아닐것 같았지만 살아보니 엄청난 차이)

그래서 이케아에서 236cm 짜리의 PAX 옷장을 넣을 수 있다고 생각했고,

돈을 내더라도 조립서비스를 신청 할 마음으로 시작했더랬지...

 

 

 

 

평면을 보면 이런 구조였고, 알파룸에 가벽옵션을 신청해서 노랗게 표시된 부분에

원래 설치되어 있는 시스템장을 모조리 철거하고 옷장을 넣을려고 했다.

 

붙박이도 고려하긴 했었는데 외벽쪽이기도 하고, 알파룸이 북향이기도 하고,

그리고 신축아파트에는 붙박이장 하면 옷에 습기나 결로 곰팡이가 많이 생긴다는 말들을 많이 들어서

시스템 옷장을 엄청나게 뒤지다가 가구 내부 공간을 모조리 쓸 수 있는 PAX로 결정.

 

<사족을 붙이자면 한샘 등의 시스템 붙박이는 서랍이 있는 부위 양쪽에 못쓰게 되는 죽은공간이 발생함.

하드웨어(힌지)와 간섭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이며,

이케아에서는 서랍형 대신 스쿠바 같은 수납함이나  철망형같은 오픈서랍으로 설계하면 된다.>

 

△시스템오픈장 철거전

 

실측해보니 폭 180cm에 길이 252cm..

대부분 옷장의 깊이가 60cm 였는데 이걸 한쪽으로만 놓자니 수납이 너무 적고,

양쪽으로 놓으면 180cm-(60cm*2)=60cm.. 사람이 다닐공간이 60cm밖에 안나와서 좌절...ㅠㅠ

 

 

아.. 근데 찾다보니 이케아 PAX에는 깊이 35cm의 옷장도 있어서 딱! 인것이

한쪽은 폭 60cm짜리 옷장을 놓고, 한쪽은 폭 35cm짜리 옷장을 넣으면, 사람다닐 공간도 생기고 옷장 문도 충분히 열려!!!

 

 

기존에 있는 옷과 이불을 생각해서 어디에 얼만큼 수납될지 계산을...

한.... 2주가 뭐야?ㅋㅋ  한달은 고민했던 것 같다.

△ 고민의 흔적들

 

 

그렇게 고민을 하고 결정을 해서 인터넷 배송 묶음으로 한번 시키고

없는 부품들은 광명이나 기흥 이케아에 가서 조금씩 사왔다. 

지점별로 재고가 있는것과 없는것들이 차이가 나서 이케아 홈페이지에서 재고를 검색하고 사오길 두번정도 반복함. ㅠㅠ

 

반응형

 

그렇게 주문 후 조립서비스 신청을 했는데!!!!

막상 설치 당일날 와서 벽이나 천장에 손상이 갈 수 있어서 못하겠다고!!!

손상에 동의를 하면 설치가능하다고 하길래, 현장에 있던 남편이 손상되도 상관없으니까 조립진행해 달라고 했는데

그래도 못하겠다며...

뭐야??? 그럼 왜 물어본거야...??????

 

그래서 이케아 고객센터에 전화해 조립서비스 다시 환불받고

결국 우리가 조립하기로 결정했다. (이 때 라섹수술 후 2일차여서 누워있었는데... 정말 짜증 ㅠㅠ)

 

 

뚝딱뚝딱... 정말 힘들었다...

다시 하라면 할 수 있을까????

공간은 충분했는데, 길이가 길고 무거워서 맨 윗판 조립할때 정말 애를 먹었다.ㅠㅠ

 

 

 

△ 디자인 한대로 조립 中...ㅠㅠ

 

하루는 꼬박 걸린것 같다... (물론 저녁 6시 이후 소음때문에 제외)

 

△ PAX 조립완성 후 스타일러까지 설치 완료.

 

지금은 아주아주 잘 쓰고 있다.

필요에 따라 선반 추가도 할 수 있고, 악세사리 수납같은 부품들도 정말 잘 나와있어서

조립에서 지옥을 맛봤지만 잘한 선택이라 생각한다.